아빠 이름과 아들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왔다. 서천 송석 바닷가에 가족의 이름을 걸고 마련한 배 '지성호'는 다시 특화시장 수산물 가게의 상호가 되었다. 꽃게, 주꾸미, 중하를 잡아 팔다가 지금은 중매인을 통해 소라, 간재미, 우럭, 바우지, 동죽, 바지락 등 어패류와 선어를 받아 판매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홍원항, 장항, 군산에서 물건을 받는데 주로 서천 산을 취급한다. 바우지와 소라가 주력 종으로 간재미나 꽃게, 자젓도 곧잘 나간다. 서울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서천으로 오게 되었다는 박선님 (55) 대표는 선도를 가장 중시한다. 싱싱하고 맛있어서 자주 온다고 손님들은 말한다. 가격도 잘해주고 좋은 물건이니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한다는 2년 차 초보 사장님이다. 이제 생선 다루는 법도 제법 배웠다며 "손님이 이용해주실 때 장사가 재미있죠."라고 웃는다. 자리가 된다면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 한 편, 앞으로는 선어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성호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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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1kg 1만원
바우지 1kg 7천원~1만원